'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안종범 이어 마지막까지 파헤친다...이번에는 '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 분석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유승민 안종범 이어 마지막까지 파헤친다...이번에는 '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 분석
  • 진용훈 기자
  • 승인 2018.08.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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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사진=SBS 제공

 

2일 밤 방송되는 '블랙하우스'에서는 앞서 추가 공개된 67쪽 분량의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을 다룬다. 문건에 담긴 내용과 그 속에 감춰진 속내는 무엇이었을지 조명한다는 의도.

추가로 공개된 내용 중에서 특히 충격적인 것은 계엄 문건 작성 시기이다. 그간 기무사는 "탄핵 이후에 발생할 사회 혼란을 염두에 두고 문건을 작성했다"고 꾸준히 해명해왔지만 실제 문건 작성 시기는 2016년 11월, 그러니까 1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 불과 며칠이 지나지 않아 작성되었음이 추가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육군참모총장이 특전사를 직접 지휘하며, 현행범을 영장 없이 구금하고, 밤 11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 보도매체는 KBS로 일원화, 개인 SNS 통제 등 요즘 시대에 상상하기 힘든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어 기무사가 문건을 작성한 진의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안은 박근혜 정권 프레임을 넘어서 바라봐야 한다"며 "그간 노태우, 전두환이라는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기무사령부가 다음 정권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고민한 흔적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에 김광진 전 의원은 "며칠 전 국회에서 일어난 송영무 장관과 민병삼 대령의 공방은 현재 조직 개혁 검토의 대상이 된 기무사가 조직을 지키기 위해 벌인 하극상이자, 프레임 전환을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2일 밤 11시 10분,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yh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