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켜줘서 감사… 곧 다시 만나길"
트럼프 "김정은, 약속 지켜줘서 감사… 곧 다시 만나길"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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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55명의 유해를 담은 금속관들이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한 직후 군인들에 의해 대형 수송기 C-17 글로버마스터에서 미국 땅으로 내려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북한에서 이송해온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55명의 유해를 담은 금속관들이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진주만 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한 직후 군인들에 의해 대형 수송기 C-17 글로버마스터에서 미국 땅으로 내려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군 유해 송환을 지켜준 것에 대한 고움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그가 한 약속을 지키며 우리의 위대하고 사랑하는 실종된 전사자 유해를 집으로 보내주는 과정을 시작해 준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이러한 행동을 해준 데 대해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 "당신의 '좋은 서한'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한'이 이번 유해와 함께 김 위원장이 전달한 것인지, 추후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군유해 송환을 약속했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후 북미 양측은 7월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하고 6·25 전쟁 당시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량을 같은 달 27일 송환키로 합의했다.

이에 북한은 6·25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55구를 지난달 27일 한국 오산 미 공군기지로 송환했다.

북한에서 이송해온 유해 55구는 한국시간으로 1일 오후 오산 미군기지에서 국가정상급 예우 속에 비공식 송환식을 마친 뒤 하와이 히캄 기지로 이송됐다.

하와이로 이송된 유해들은 유전자 검사 등 감식 작업을 앞두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