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동남해역 '고수온 주의보' 확대발령
수산과학원, 동남해역 '고수온 주의보' 확대발령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8.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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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의 고수온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일 발표한 '제9호 고수온 속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동해안인 경북 포항~울산(경북 영덕 남방~울산 슬도) 해역과 동해남해안인 경남 거제~부산(통영 학림도~부산 청사포)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 24일 경남 통영 학림도 서쪽 종단~전남 고흥 거금도 서방 종단(득량만 포함)을 비롯해 전남 영광 안마도 북방 횡단~전남 해남 갈도 남방 횡단, 제주 차귀도 서방 종단~제주 우도 동방 종단 등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전남 완도 내만(7월25일), 충남 천수만(7월26일), 강원 고성 군계 북방~경북 영덕 군계 남방 및 울산 슬도~부산 청사포(7월31일)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수온 분포는 동해 연안의 경우 27~28.5도이며, 남해 연안은 26.0도 안팎, 완도 내만 27도 안팎, 전남 서해 내만 27.5~28.5도, 제주 연안 26~29도, 천수만 26.5~28도 등을 기록 중이다.

수과원은 남해서부와 제주연안은 오는 3일까지 저기압 영향으로 고수온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동해 연안은 3일까지 현재와 비슷한 수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저기압 통과 이후 간헐적 냉수대 출현 우려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고수온 주의보 발령 해역의 양식어민은 양식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