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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치 찍어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치 찍어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8.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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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최악의 폭염이 계속된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빛을 막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장 최악의 폭염이 계속된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양산으로 햇빛을 막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전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기상학회(AMS)와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중 위험분류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3가지 물질의 대기 중 방출량은 작년 최고치를 찍었다.

지구 표면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405ppm까지 치솟아 현대적 대기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증가율은 1960년대 초반 이후 거의 4배에 달했다.

폭염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스페인, 우루과이에서는 연중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멕시코는 4년 연속 최고치를 찍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작년 1월 27일 43.4도를 기록, 역대 남반구 기온 중 최고치를 찍었다. 북반구인 파키스탄에서는 5월 28일에 53.5도까지 치솟으며 전세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데이터 집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난해는 1800년대 중반 이후 2번째 혹은 3번째로 가장 기온이 높은 해였다고 보고서는 기술했다.

또 지난해는 엘니뇨 현상 없이 가장 기온이 높은 한해로 기록됐다.  엘니뇨란 페루와 칠레 연안의 적도 부근 태평양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으로 통상 더위와 강수량에 영향을 미친다.

북극도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지난해  지표면 온도는 1981∼2010년 평균과 비교하면 1.6도 높았고, 190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빙하도 3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1980년부터 유실된 빙하의 총량은 평균 빙하 높이에서 22m씩 떨어져 나간 것과 맞먹는 것으로 전해져다.

해수면 높이 역시 6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지구의 평균 해수면은 1993년에 비해 7.7㎝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례 기후 보고서'는 60여개국의 과학자 4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보고서는 가뭄, 폭염 등을 거론하며 '비정상적'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사용할 정도로 지구의 악화된 기후조건을 그리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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