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지사 당이 진퇴여부 거론할 권한 없어"
與 "이재명 지사 당이 진퇴여부 거론할 권한 없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8.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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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도 넘는 네거티브로 어려움 갖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왼쪽), 송영길(왼쪽 두번째), 김진표(오른쪽) 후보가 1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추미애 대표(가운데) 노웅래 당 선관위원장과 파이팅을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해찬(왼쪽), 송영길(왼쪽 두번째), 김진표(오른쪽) 후보가 1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추미애 대표(가운데) 노웅래 당 선관위원장과 파이팅을 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영진 의원은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거취 문제를 둘러싼 당 안팎의 논란에 대해 "당이 진퇴 여부를 거론할 권한이 없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와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지사는)국민이 선출한 현직 광역단체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김진표 당대표 후보가 이 지사를 향해 탈당을 촉구한 데 대한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후보들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를 두고 불거지고 있는 공방전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또 "선거가 과열되는 건 당연지사"라면서도 "상호간의 네거티브로 비화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를 넘는 흠집내기와 네거티브로 우리 전당대회가 어려움을 갖지 않도록 비전, 미래, 통합, 승리를 경쟁하는 전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당에서는 이번 전당대회를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면서 평화와 경제, 민생을 살려나가는 계기로서 집권여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로 갔으면 좋겠다"면서 "문재인정부가 실질적인 성과와 비전을 보여주는 시기이기 때문에 집권 2년차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는 당대표와 지도부가 들어서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당 차원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에게 이 지사 진퇴와 관련한 이야기를 자제해달라고 전달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적 없다"며 "진퇴 여부를 각 후보자 측에 거론하지 말라고 할 조건도 아니고 당은 당헌당규 원칙에 따른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당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도덕성 부분에 만점을 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데 100점의 근거가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방선거 경선 결과는) 당원 50%, 국민 50%의 결과로 나온 것이지 도덕성으로 후보를 선택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