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명, 리비아서 피랍…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한국인 1명, 리비아서 피랍… "대통령님 도와주세요"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8.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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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 요구사항 아직 없어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단체에 피랍돼 27일째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6일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가 한 회사의 캠프에 침입했다.

이들은 당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았다. 현재 납치 세력의 정체, 요구사항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이들이 요구사항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이날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 SNS에는 피해자로 보이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분 43초 분량의 영상은 남성 4명이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납치 세력의 일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을 든 채 서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특히 이 남성 중 1명은 영어로 "대통령님, 제발 도와달라. 내 조국은 한국이다(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라고 구조를 요청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