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불법전단 8만7000장 수거
강남구, 불법전단 8만7000장 수거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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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취약구역 ‘빛의 길’ 설치 추진
(사진=강남구)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성매매·대부업 불법 전단지 8만7000장을 수거·폐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 352개를 이용 중지시켰다.

최근에는 전단지에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고 인쇄 후 고무도장으로 번호를 바꿔 찍거나, 050, 0508 등의 안심번호를 이용하는 등 배포수법이 지능화돼 구는 주·야간으로 전단지를 수거·폐기하고 전단지에 사용된 이동전화번호를 중지시켜 업자와 수요자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강남구 특사경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불법·퇴폐행위근절특별전담 T/F팀’을 구성한 뒤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관내 주요 배포 지역인 논현동, 역삼동을 중심으로 매주 22개동 주민센터와 합동정비를 실시하고, 특사경이 별도로 심야 취약시간대 순찰 정비를 강화해 불법 전단지 살포를 차단하고 있다.

민선 7기를 맞은 강남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방범 취약구역 112, 119 핫라인 설치 △강남일대 대로변‧골목길 빛의 길 조성 △도심주택가 LED 가로등 설치 등 관련 정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이희현 도시계획과장은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성매매 관련 불법 전단지를 끝까지 추적‧단속해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에 어울리는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