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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0개월째 1%대… 채솟값 최대 50%↑
소비자물가 10개월째 1%대… 채솟값 최대 50%↑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8.0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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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경유 14.6%↑… 시금치 50% 급등
물가차관회의 개최… 고형권 "수급안정 대책 추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폭염과 유가상승 등 악재에도 소비자물가가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보고서’를 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보다 1.5% 높았다. 이는 6월 물가 상승률(1.5%)과 동일한 수준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2.1%에서 10월 1.8%로 낮아진 이래 줄곧 1%대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작년 10월 1.8%, 11월 1.3%, 12월 1.5%, 올해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 5월 1.5%, 6월 1.5%, 7월 1.5%로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봤을 때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전년대비 4.2% 상승했다. 쌀(33.3%), 고춧가루(41.6%), 고구마(28.8%)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만 폭염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탓에 채소류 물가는 한 달 전보다 3.7% 상승했다. 시금치가 6월보다 50.1% 치솟았고 배추 39.0%, 상추 24.5%, 열무 42.1% 등도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작년 동월에 비하면 채소류 물가는 1.0% 하락했다. 통계청은 채소값이 작년 7월에도 워낙 높았던 탓에 지표로는 1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2.5% 뛰며 전체 물가를 0.5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가 이렇게 오른 것은 작년 3월(14.4%)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경유 가격은 14.6%, 휘발유 가격은 11.8% 올랐다. 경유는 작년 3월(18.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개인 서비스 요금은 2.2%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2%포인트 높였다. 이외에 외식비는 2.7%,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가 1.9% 올랐다.

반면 서비스는 전년대비 1.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대비 –1.8%로 전월(-3.3%)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공공요금 관리 여파로 분석된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월대비(이하 동일) 1.5%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고 차관은 "비상 체제로 가동 중인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가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급수, 축사 냉방장비, 약제, 인력 등을 지원하고 재해보험금·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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