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 "엔진룸서 불나"
달리던 BMW 차량에서 또 화재… "엔진룸서 불나"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3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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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4시 26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420d 차량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사진=인천서부소방서)
31일 오후 4시 26분께 인천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주행 중인 BMW 420d 차량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사진=인천서부소방서)

최근 잇따른 화재로 리콜(시정명령) 결정이 내려진 BMW 차량에서 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31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6분께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을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당시 사고 차량에 있던 운전자 A씨 등 2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9분 만인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날 화재 사고가 발생한 차량은 2014년식 BMW 420d로 최근 BMW코리아가 조치한 리콜대상에 포함된 차종이다.

이 차량 운전자는 소방당국에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최근 국내에서 BMW 차량이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자 지난 26일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발표했다.

BMW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으며, 8월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날 낮 12시께도 인천~김포 고속도로 북항 해저터널을 달리던 BMW GT 차량에서 불이 났다. 또 지난 23일 오전 12시12분께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 인근에서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다.

BMW 측의 자발적인 리콜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이 같은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BMW 운전자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