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운대 부산경찰청장, 취임식 대신 간담회로 업무 시작
박운대 부산경찰청장, 취임식 대신 간담회로 업무 시작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7.31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 (사진=부산경찰청)
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 (사진=부산경찰청)

박운대 신임 부산경찰청장이 3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 청장은 간담회에서 앞으로 형식과 틀에 박힌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벗어나 현장과 실질을 중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박 청장은 "고향인 부산의 치안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보장하는 부산 경찰"이 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안전을 뛰어넘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겠다"며 "처벌보다는 계도에 힘쓰고 가벼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범죄전력을 안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치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국민들의 존중을 받기 위해 친절을 생활화하고, 조직 내에서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민의 소리와 필요로 하는 도움에 즉각 반응하는 책임치안 실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 청장은 부산 경남고와 부산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경찰청 홍보담당관, 울산 남부경찰서장, 경찰청 미래발전담당관실, 경찰대학 학생과장, 서울 서부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부산경찰청 2부장, 울산경찰청 1부장,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인천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