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병원, '수족구병' 환자 지속 증가… 예방수칙 준수 당부
시화병원, '수족구병' 환자 지속 증가…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송한빈 기자
  • 승인 2018.07.3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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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유나영 과장.
소아청소년과 유나영 과장.

올해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족구병의 환자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환자수는 2018년 26주 16.2명(외래환자 1000명당), 27주 24.9명, 28주 27.5명으로 지속 증가했고, 0-6세의 영유아에서 발생 높았다.

이에 따라 경기 시화병원은 오는 8월말까지 환자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31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장 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는데, 주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콕사키A바이러스 5,7,9,10형, 콕사키B바이러스 2,5형등 다양한 종류의 원인균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38도 정도의 발열 손, 발, 입에 발진과 물집이 잡힌다. 이러한 물집은 3일에서 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 그리고 입안에까지 생긴다. 크기는 쌀이나 팥알 정도이며, 약간 가렵거나 아파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족구병 유행기에 아이들의 손과 발 등에 이상한 수포 및 발진이 보이면 빠르게 진료를 보는 것을 권장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의 예방이다. 영유아기의 자녀가 있는 가정은 기저귀를 갈고 난 뒤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뒤 비누를 사용해 손을 잘 씻도록 해야 한다. 코·목의 분비물이나 침, 물집의 진물, 감염된 사람의 대변을 직접 접촉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공공장소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나영 시화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이처럼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해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주의를 하는 질환이다.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지나면 회복되지만 탈수가 진행되거나 다른 합병증이 발병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전파방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영유아가 많이 몰리는 어린이집, 유치원등에서는 개인위생관리와 집기, 물품 청결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