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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독립운동가 이종일 생가서 '옥파문화제'
태안군, 독립운동가 이종일 생가서 '옥파문화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7.3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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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독립운동가 이종일 생가지서 열린 '옥파문화제' 음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독립운동가 이종일 생가지서 열린 '옥파문화제' 음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채기자)

충남 태안군에서 도지정문화재 제85호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무대로 음악회와 변사극 등 '그 시절 그 노래'를 주제로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옥파문화제 문화행사가 열려 주민의 호응을 받았다.

군은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옥파 이종일 선생의 업적과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7일 원북면에 위치한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2018 생생문화재 사업' 행사가 진행됐다고 31일 밝혔다.

소리짓발전소가 주최하고 태안예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태안군에서는 지난해에도 총 4회에 걸쳐 생생문화재 사업이 추진된 바 있다.

도지정문화재 제85호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무대로 한 음악회에서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국내 정상급 탱고 무용가 김근형·박소윤의 탱고 공연 모습.(사진=이영채기자),
도지정문화재 제85호인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를 무대로 한 음악회에서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국내 정상급 탱고 무용가 김근형·박소윤의 탱고 공연 모습.(사진=이영채기자),

이날 1부 공연에서 연극배우 최은진의 '오빠는 풍각쟁이', '빈대떡 신사' 등 일제 강점기 시절 풍자와 해학이 담긴 민중 음악 공연에 이어져 열띤 호응을 얻었다.

2부 공연에서는 싱어송 라이터 디안의 '서울야곡, '낭랑18세', '노란샤츠사나이' 노래 공연에 이어 소리꾼과 관객이 함께하는 '우리문화연희단 소리 락'이 펼치는 '학도가', '희망가', '시골영감', '황성옛터' 등 상생의 한풀이와 신명난 '생가음악회'가 펼쳐져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웰컴투 동막골' 촌장역 정재진씨가 변사로 열연한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가 상영됐으며, 변사극에 앞서 한서대 영상영화학과로 구성된 극단 '서산'의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오프닝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한여름밤의 낭만을 선사했다.

군은 이번 생생문화재 사업이 문화재 활용 역량 강화와 문화재 관광상품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옥파 이종일 생가지와 더불어 태안읍 경이정, 목애당, 동문리 근대한옥에 대해서도 내년도 생생문화재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문화재에 대한 다양한 가치창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서대 영상영화학과로 구성된 극단 '서산'의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오프닝 공연 모습.(사진=이영채기자)
한서대 영상영화학과로 구성된 극단 '서산'의 신파극 '이수일과 심순애' 오프닝 공연 모습.(사진=이영채기자)

군 관계자는 "가장 효과적인 문화재 보존 방법은 문화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며 "향토 전통문화의 대중화와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옥파 이종일 선생은 태안군 출신으로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언론활동과 교육 구국운동, 계몽운동 등으로 일생을 나라에 헌신한 애국 사상가다.

이날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문연식 태안예총회장,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예술총감독, 영화 '웰컴투 동막골' 출연진, 지역주민·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대야를 무색케하는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만끽했다.

이 사업은 소리·짓발전소가 옥파 이종일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잇고자 올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제' 집중사업 공모에 선정돼 4개 파트로 나누어 옥파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생가음악회 외 태안지역 중학생 현장교육연구(9∼10월), 신두리 가을 모래 멜로디(10월6일 예정) 프로그램이 차례차례 열린다.

'우리문화연희단 소리 락'이 펼치는 '학도가', '희망가', '시골영감', '황성옛터' 등 상생의 한풀이와 신명난 '생가음악회'가 펼쳐져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사진=이영채기자)
'우리문화연희단 소리 락'이 펼치는 '학도가', '희망가', '시골영감', '황성옛터' 등 상생의 한풀이와 신명난 '생가음악회'가 펼쳐져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사진=이영채기자)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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