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올 상반기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71t 공급
충남도, 올 상반기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71t 공급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7.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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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553개 초·중학교 학생 17만 명 대상…교육활동 병행
학생 식탁에 올라가는 도내에서 생산된 콩과 고추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사진=충남도)
학생 식탁에 올라가는 도내에서 생산된 콩과 고추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사진=충남도)

충남도가 올해 ‘학교급식 전통장류 공급 사업’을 통해 전통장류 수십t을 초·중 전체학교에 공급,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3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학생 건강증진과 지역 농산물의 지역 내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 553개 초·중학생 17만 2549명에게 우리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생산된 전통장류 71t이 공급된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90일간 도내 학교급식에 공급된 전통장류는 고추장 36t, 된장 21t, 국간장 14t 등 모두 171t으로, 총 7억 3500만 원이 지원됐다.

전통장류는 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내 전통식품 인증 업체 10곳에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생산된 것으로, 도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2회에 걸쳐 위생,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전통장류를 활용해 학교급식에 맞는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보급하는 ‘2018 충남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전통식품에 대한 식생활 교육을 꾸준히 하고, 학교 급식실 내 홍보 공간을 만들어 전통장류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을 통해 △우수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 기반 구축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 확대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정착 △지역 농수축산물 생산·가공·소비 순환체제 기반 마련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으로 학생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민과 생산자에게는 희망을 주는 지역 순환식품 체제의 본보기”라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된 콩나물이나 두부, 우리밀 제품, 친환경 김치 등의 공급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