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장성급회담 개최… 南대표단 "신뢰구축 최선"
남북 오늘 장성급회담 개최… 南대표단 "신뢰구축 최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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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적 이용 논의 예상… 종전선언도 언급 가능성
남북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 등이 3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9차 회담을 위해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 등이 3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9차 회담을 위해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개최한다. 지난달 14일 이후 47일 만이다.

남북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개최한다.

이날 회담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구체적으로 DMZ 내 GP(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 시범적 철수 방안,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등이 있다.

또 제8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의견교환이 이뤄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방안 협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최근 북한이 한미에 촉구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회담에 남측 대표단은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을 대표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한석표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을 비롯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화의 집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남 김 소장은 "이번 회담에선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군사 분야 합의사항과 지난 회담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했던 의제들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의 실질적 조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