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16만 가구 밝힌다
K-water, 수상태양광 발전으로 16만 가구 밝힌다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07.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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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전국 댐·호수서 연 550MW 전력생산
충주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사진=K-water)
충주댐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모습.(사진=K-water)

K-water가 2022년까지 전국 댐과 호수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최대 16만 가구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연간 전력생산량 목표치는 550MW다. 

30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K-water는 오는 2022년까지 전국 댐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연간 550MW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연간 최대 16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K-water는 이를 통해 연간 700만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약 2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 했으며, 사업비는 최대 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인 사업성 검토는 한국남동발전 및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진행할 계획이다. 

K-water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도 구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재 K-water는 한국서부발전과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기에 적합한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적지조사는 올해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발전소 가동 예정시기는 내년 말이다.

한편, 합천댐과 보령댐, 충주댐에는 K-water가 운영하는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돼 있다. 이 세 곳의 연간 발전량 합계는 5.5MW며, 총 9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58.5GW로 늘리겠다는 내용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3GW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