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실종 여성 닷새째 행방 묘연… 경찰, '다각도 수사'
제주도 실종 여성 닷새째 행방 묘연… 경찰, '다각도 수사'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7.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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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수사로 전환… 수색에 드론 활용 등 단서 찾기 '총력'
30일 제주시 구좌읍 해안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지난 25일 밤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제주시 구좌읍 해안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지난 25일 밤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에서 가족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30대 여성 A씨의 행방이 닷새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다각도로 수사에 나서고 있다.

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 공개수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5일 30대 여성 A씨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가족들에게 편의점에 간다고 말하고 나간 후 실종됐다. 

당시 A씨는 만취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편의점 CCTV에 찍힌 그의 모습은 민소매 티와 반바지 등 간편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수색에 드론을 활용해 항공에서 A씨의 행방을 찾는 것은 물론, 항 주변에 세운 승용차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세화항 방파제 위에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정오께는 A씨가 신은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 쪽이 세화항에서 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수색 중인 경찰 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에서 바다에 발을 헛디뎠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실종 당일 편의점을 들른 후 캠핑카로 바다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이 있어 해경과 공조,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