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곽순환고속도 건설 ‘본격화’
부산외곽순환고속도 건설 ‘본격화’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08.11.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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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동-서 연결 광역교통망 핵심축
동남권의 동서를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13년 완공되는 냉정~부산간 고속도로와 부산~울산고속도로와 연계돼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의 동남권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부산신항~김해시 한림~양산시 물금~부산 기장~울산 47.8㎞)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입찰을 지난 19일 공고해 다음달 15일 사업자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총 용역비는 459억6천900만원으로 47.8km 구간을 8개 공구로 나눠서 분할 발주한다.

이번 설계용역은 과거 3년 가량 걸리던 기간을 1년6개월로 절반 가량 단축했다.

이에 따라 2009년 10월 6일 설계가 완성되면, 바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어 정부의 정책의지와 예산투입여부에 따라 완공 시점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울산에서 김해 지역으로 갈 경우 기장~해운대 등 부산 도심지를 관통하지 않고, 오는 12월말께 개통되는 부산울산고속도로를 통해서 기장JCT에서 부산외곽순환도로로 옮겨 탈 수 있어 곧바로 남해 고속도로 진례JCT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산 도심지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이고, 경남 및 울산지역과의 연계개발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곽순환도로 건설로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와 부산신항 개발효과 극대화 및 주변 도시와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개발 유도, 국가간선도로망인 남해, 중앙, 경부, 부울고속도로와 원활한 연계성 확보로 동남광역경제권 발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남권 도시간 교통량 증가로 동~서부산 연결 광역순환도로망 구축사업이 절실했다”면서 “중앙정부가 설계용역을 대폭 앞당기는 등의 방식으로 총 고속도로 공사를 2015년께에 완공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경남 진해시 남문동~경남 김해시 진례면 진례JCT를 잇는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 민간투자사업 사업자로, 롯데건설컨소시엄을 선정해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건설컨소시엄은 오는 2013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외곽순환도로의 일환인 신항 제2배후도로는 15.26km에 약 3천499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부산외곽순환도로는 이명박 후보의 대선공약사항인 부산비전10대 정책공약 중 하나이며, 지난 9월 정부의 광역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