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니는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 등록금 전액 지원
대학 다니는 고졸 중소기업 재직자, 등록금 전액 지원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7.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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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시행… 8월 6일부터 신청 가능

고교졸업 후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9000여명에게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고등학교 졸업 후 중소기업에 재직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정부 청년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2학기 처음 도입된 장학금으로, 고교졸업 후 바로 취업한 재직자들이 학비 부담 없이 언제든 일과 학습을 병행할 기회를 보장하려는 목적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고교 졸업 후 3년 이상 회사에 다녔고, 현재 중소·중견기업에 재직 중인 대학생(1∼4학년)이다.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뿐 아니라 원격대학 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과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 우선 지원 대상이다.

다만, 현재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여야 신청할 수 있고, 교육대학과 대학구조개혁평가 재정지원 E등급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제외된다.

또 직전 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이어야 하며, 장학금을 받으면 수혜학기부터 4개월간 의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 재직해야 한다. 2학기 동안 지원받으면 8개월, 3학기를 받으면 12개월간 재직해야 한다.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을 받으려면 8월6일부터 17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장학금은 10월에 지급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올해 2학기에 배정된 사업예산은 290억원으로 약 9000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