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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사 여전한 저축은행, 'OK저축은행' 불명예 1위
고금리 장사 여전한 저축은행, 'OK저축은행' 불명예 1위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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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계열 저축은행 대부분 상위권, 금융당국 "원가공개 약관 개정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OK저축은행이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 고금리 대출 잔액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실태 및 향후 감독방향'에 따르면 상위 7개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은 5조4000억원으로 이 중 OK저축은행이 1조763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SBI(1조1841억원) △웰컴(8390억원) △유진(6116억원) △애큐온(4523억원) △JT친애(4302원) △한국투자(1347억원)순으로 고금리 대출잔액이 많았다.

특히 이들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비중은 73.6%으로 평균(66.1%) 보다 7.5%포인트 높았다.

저축은행은 법적 예금보장제도를 바탕으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가계신용대출의 고금리 비중(66.1%)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5말 현재 저축은행 총 대출은 54조7000억원이며 이중 가계대출이 22조2000억원(40.6%)을 차지하고 있고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은 10조2000억원이다.

가계신용대출 중 고금리 대출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대부계열의 일부 저축은행은 지속적으로 신규 고금리대출을 취급하고 있어 고금리대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고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소폭(4.5%포인트) 감소했지만 잔액은 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소폭(576억원) 증가했다.

고금리대출 차주는 85만명으로 20%미만 차주(23만명)의 3.6배에 달했다. 고금리대출 차주의 평균대출액은 800만원으로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금리는 25.6%였다.

또 중신용(5등급) 구간부터 20% 이상의 고금리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등급(23.4%), 7등급(25.3%), 8등급~10등급(25.2%)별 큰 차이 없이 고금리 부과하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었다.

금감원은 이 같은 금리구조가 일부 저축은행이 차주의 신용등급과 상환능력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고금리를 부과한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가계신용대출 중 신규 고금리대출는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고금리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 감독 강화로 인해 지난해 말 대비 15.7%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고금리대출 비중이 가계신용대출의 절반 이상인 51.9%를 차지하고 월중 취급액도 3847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합리적인 금리산정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고금리대출 과다 저축은행의 취급현황과 대출금리 원가구조를 공개하고 금리인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저축은행 여신거래기본약관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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