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군사분야 이행방안 논의
31일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군사분야 이행방안 논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7.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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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비무장화·DMZ 병력 시범철수 등 합의 여부 주목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는 31일 열리는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북간 군사분야 합의 이행사항이 중점 논의된다.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달 14일 이후 47일만에 열리게 된다.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번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측에서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소장)이, 북측에서 안익산 육군중장(우리측 소장급)이 나선다.

이 자리에서 남북은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회담에서도 논의 된 바 있는 해당 안건은 JSA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 남북 장병들을 비무장 상태로 근무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오고갔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은 JSA 경비 인원 축소, 소총과 중화기 등 화기 조정, 자유왕래 등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DMZ 내 GP(감시초소)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제안해 북측에서 동의한다면 올해 중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MZ에 묻혀 있는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와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의 센토사 합의의 동시 이행을 위해 DMZ 남·북·미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며 "남북 군사 당국 간 회담을 체계·정례화해 판문점 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