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요원 없는 수영장 많다… 물놀이 시설 안전관리 '부실'
안전요원 없는 수영장 많다… 물놀이 시설 안전관리 '부실'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7.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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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물놀이 시설 민원 분석… 민원 52% '안전관리' 지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물놀이 시설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물놀이 시설의 '안전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물놀이 시설 이용과 관련한 민원의 절반 이상은 안전 관리의 부실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신문고 등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물놀이 시설 관련 민원 1421건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접수된 민원 1421건 중 740건(52.1%)은 안전 관리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안전 관리 민원 중에서는 수영장 안전을 감시하는 수상안전요원 미배치와 의무 소홀 등 안전요원 운영과 역할상의 문제점이 30.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이용 도중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파손 시설 보수 요구(23.0%), 수질 및 위생관리 문제(18.2%) 등 순이었다.

또 접수된 민원으로는 '물놀이시설 신규 설치 요구'(19.8%), '물놀이시설 이용 불편사항'(16.8%), '물놀이 시설물 관련 질의 및 신고'(11.3%) 등도 있었다.

'물놀이시설 이용 불편사항'과 관련한 민원으로는 나이·신장 제한, 오리발 같은 개별 물놀이기구 사용 제한 등 이용 규제에 대한 불만사항(25.1%)이 최다였다.

이어 강습 프로그램 22.2%, 운영시간 관련 18.0%, 부대시설 이용 불편 13.4%, 요금·환불 관련 사항 9.2% 등 순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물놀이장 이용이 많은 휴가 시기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용이 많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민원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선 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유리 기자

jyuri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