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10년이상 보유해야”
국민 46%“10년이상 보유해야”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11.2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종부세조사…61.1% “수정해서 존속 시켜야”
성인남녀 1001명 대상 전화여론조사 민주당은 23일 종합부동산세 감세와 관련, “국민의 45.8%가 1가구 1주택 장기보유기간에 대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한나라당이 생각하고 있는 ‘8년이상’ (31.6%)보다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10년이상’이라는 의견이 45.8%로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 20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민주당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1%가 “종부세를 수정해서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와 통합해야한다”는 폐지의견은 24.7%로 나타났다.

존속의견은 화이트칼라(70.7%)와 블루칼라(76.5%)가 70%이상으로 압도적이었고 주부와 자영업자 등 나머지 직업군도 60% 안팎으로 고르게 높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정당 지지자별 분석에서도 모든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65.7%)에서도 존속의견이 폐지의견보다 훨씬 높았고, 한나라당 지지층에서조차 존속(44.5%)의견이 폐지(40.4%)의견보다 더 높았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부동산 투기 억제와 지방재정 기여라는 종부세 입법취지와 목적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며 “정부와 여당이 부자감세로 인식되고 있는 종부세 무력화를 시도할 경우 야당과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가가치세 인하와 관련, 58.1%가 “종부세, 상속세, 법인세보다는 부가가치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찬성의견은 화이트칼라(62.9%),블루칼라(63.3%), 자영업자(65.4%)계층에서 60%이상, 주부(55.9%)와 학생층(53.0%)에서 55% 안팎으로 고르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도 200만원 이상 모든 소득계층에서 65%대를 차지,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에서도 50.4%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모든 정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부가세 인하 의견은 60~70%,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도 부가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43.1%로 종부세, 상속세, 법인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35.1%보다 높았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한편,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6%가 반대했고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자 명단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서도 83.9%가 제출해야 한다고 응답,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8.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구간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