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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3인 표심잡기 분주… 당권레이스 시작
민주 당권주자 3인 표심잡기 분주… 당권레이스 시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2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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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호남·세대교체" vs 김진표 "유능한 경제" vs 이해찬 "20년 집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왼쪽부터 기호순)·김진표·이해찬 후보가 29일 현충원 참배 등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왼쪽부터 기호순)·김진표·이해찬 후보가 29일 현충원 참배 등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컷오프를 통과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의원의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이들 후보 3명은 예비경선(26일) 이후 첫 주말인 29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와 향후 당 운영 비전 등을 밝혔다. 또 전날(28일)에 이어 전국 각 지역 대의원회의에 참석해 대의원들과 접촉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송영길 의원는 29일 당대표 후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고 민주당 청년당원 및 대학생 위원을 대상으로 약식 강의도 진행했다.

송 의원의 이같은 행보는 당권 주자 가운데 유일한 호남 출신(고흥)인 점을 부각시키고, 타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다는 점을 내세워 '세대 교체론'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묘역 참배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끊임없는 혁신과 재야인사 영입, 젊은피 수혈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20년 전 당에 젊은피를 수혈했던 DJ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생각으로 참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와 우상호(국회의원), 임종석(청와대 비서실장)은 20년 전 DJ의 영입으로 30대 때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당내 30대 국회의원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당대표가 되면) 20~30대 에너지를 키워내 '청년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소방수가 되겠단 각오로 경제를 살려내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예비경선 때부터 강조해 온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본선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슬로건은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당대표'다. 

김 의원은 "당내 몇 안되는 경제전문가 출신, 작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5년을 설계한 사람"이라며 "폭염 속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려면 시원한 소나기 같은 해법이 필요하다. 8·25 전당대회는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원은 전날(28일)에 이어 이날도 서울과 경기를 오가며 각 지역에서는 열리는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본선 투표에서 45%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의 표심을 확실히 잡아두려는 전략이다.

김 의원의 부인 역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과 경기 지역 대의원 대회에 참석하며 표심잡기에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이해찬 의원 역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당이 나가야할 방향과 자신의 역할에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론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 3년 만에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 20년 정도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차기 당대표의 역할로 △문재인 정부 뒷받침 △21대 총선 승리 △당 현대화(젊은층이 정책활동 가능한 메커니즘)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예비경선 이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고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친노·친문 좌장격인 이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해당 지역의 고충을 청취했다.

nic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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