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본격 '스타트'… 주요 휴가지 인산인해
휴가철 본격 '스타트'… 주요 휴가지 인산인해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7.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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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계곡·물 축제장 인기몰이… 내달 초 교통혼잡 절정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칠줄 모르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에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민들이 더위 탈출을 위해 다양한 휴가지로 떠나고 있다.

지난 주말인 28일에는 해수욕장을 비롯해 계곡과 여름 축제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급격히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한 부산지역 해수욕장에는 바닷바람으로 더위를 날리려는 피서객이 몰리며 발 디딜 틈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다른 지역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몰렸다. 인천의 을왕리·왕산 해수욕장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강릉 경포, 양양 낙산, 속초 등 동해안 해수욕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수많은 피서객이 방문해 더위를 식혔다.

찜통더위를 피해 계곡이 있는 주요 산과 야영장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충남 계룡산 계곡과 충북 속리산 화양·쌍곡 계곡에 방문한 피서객들은 물장구를 치며 더위를 식혔고 춘천 집다리골 유원지를 비롯한 계곡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울산 울주군 작천정 계곡과 양산 배내골, 내원사 계곡, 밀양 호박소와 지리산 뱀사골, 무주 구천동 등 유명 계곡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전국의 축제장 중 물을 주제로 한 여름 축제장도 피서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 장흥에서 개막한 정남진 장흥 물축제장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편을 나눠 물싸움을 벌이며 더위를 식혔다.

수만개의 물풍선과 물총, 바가지로 물을 뿌려댔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28일 장흥군에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
28일 장흥군에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정남진장흥물축제추진위원회)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슈팅 워터 펀' 초대형 워터쇼가 펼쳐져 관광객들이 연기자가 뿌리는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혔다.

한국민속촌에서는 여름 축제인 '살수대첩'이 개최돼 입장객들은 사또, 거지 등 민속촌 인기 캐릭터와 물총 싸움을 하며 더위를 잊고 추억을 만들었다.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는 각각 워터피아 페스타와 황금은어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이 은어잡기와 해양 체험, 물놀이 등을 하며 주말을 만끽했다.

강원도 홍천에서는 찰옥수수축제와 무궁화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이 찰옥수수 하모니카를 불고, 120가지 무궁화 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쌓았고  경남 사천에서는 갓 잡은 햇전어를 맛볼 수 있는 '제17회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열렸다.

한편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여름 축제장 주변은 몰려드는 차량 행렬로 극심한 정체를 이뤘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나들이 차량이 몰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극심한 지·정체를 빚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올해 휴가철에는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전체 휴가객의 40%가 넘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도권에서 출발할 경우 8월3~4일, 돌아올 경우는 8월5일에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