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주체 선정
신한대,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주체 선정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8.07.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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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기도 역할'… 11월 경기도와 공동 개최

신한대학교가 경기도가 공모한 통일 분야 국제학술대회 개최 주체로 선정됐다.

신한대 부설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경기도가 남북평화구축과 공동번영에 필요한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의 대학과 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학으로 확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학과 언론사 등 5개 기관이 응모한 이번 공모에서 신한대는 경기북부에 위치한 지리적인 중요성을 살려 그동안 축적한 탈분단 문제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경기도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주관한 서류심사, 프레젠테이션 등 엄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주최기관으로 선정됐다.

신한대가 신청한 학술대회 주제는 ‘분단의 끝에서 평화로 나아가다 : 한반도 평화 구축과 경기도의 역할’이며 9개국 32명의 학자,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와 신한대가 11월 공동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4개의 세부주제를 중심으로 4개 세션으로 나누어 주제를 발표하고 전문가의 토론을 거쳐 공통분모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4개의 세부 주제는 ‘평화프로세스에서 중앙정부, 지방정부, 시민단체의 역할’ ‘접경지역 경제협력에서 경제공동체로’ ‘분쟁의 물, 공영의 물: 하천의 공동관리’ ‘경기도민을 위한 한반도’ 등이다. 197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매과이어(북아일랜드)는 ’평화프로세스의 지속가능성: 아일랜드와 한반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신한대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여년 간 진행한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교류 사업을 평가하고 중앙정부의 일방적 주도가 지닌 한계를 넘어 주요한 행위자로서 지방정부의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방정부의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둘러싼 법적·제도적 환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