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준희 관악구청장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대학 캠퍼스 타운’조성"
[인터뷰] 박준희 관악구청장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대학 캠퍼스 타운’조성"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7.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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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키워드 '소통'과 ‘협치’
으뜸 관악 실현 6대 전략 수립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6대 전략을 추진 서울 최고의 구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관악구)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6대 전략을 추진 서울 최고의 구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관악구)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56)이 민선 7기 핵심 추진 정책으로 서울대와 함께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인 ‘대학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청년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현대화 사업을 꼽았다.
박 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구 의원과 시 의원으로 16년간 현장을 뛰어 다니며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관악구를 서남권 중심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으뜸 관악구 실현을 위한 6대 전략 수립을 구축해 곳곳에서 활력이 넘치고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서울 최고의 구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 일문일답이다.

- 민선7기 구정운영 방향은?
민선7기 관악의 비전은‘더불어 으뜸 관악구'다. '더불어’즉,‘포용’과‘협치’로 모든 구민이 상생하는 ‘으뜸’이 되는 도시 ‘관악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으며 저는 관악구의원 8년, 서울시의원 8년, 모두 16년간 의원직을 지내며 많은 주민을 만나 고민을 들어주는 고민상담가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현실을 모른다면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직접 현장에서 주민의 작은 목소리를 듣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민선7기 구정운영에 있어 ‘소통’과 ‘협치’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더불어 으뜸 관악구의 실현을 위한 6대 전략은 더불어 경제, 더불어 복지, 으뜸 교육문화, 으뜸 교통, 청정삶터, 혁신 관악청으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55대 과제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민간위원 14명, 공무원 8명 등 총 22명의 ‘더불어으뜸관악 정책기획단’을구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누구든지 언제라도 구청을 찾으면 구청장을 만날 수 있는 주민 가까이에, 주민 곁에 있는'혁신 관악청’을 만들고, 365 민주주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구민들이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그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제가 가장 중시하는 모토는 중 하나가 바로 ‘우문현답’이다. 늘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협치 구정을 펼치겠다.

- 대표공약과 공약의 이행 방법은?
관악의 청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39%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며 또한 관악은 전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학교가 있다.
청년도시 관악에 걸 맞는 청년정책의 롤 모델을 만들고 싶고 청년문제 전문가를 보좌관으로 영입하고, 구청 내 청년 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남태령 고개 넘어가는 길 돌산에, 청년청을 신설해 그 곳을 청년들이 모여 교류하는 공간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함께 소통하고, 주거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또한, 서울대와 함께 신개념 도시재생 모델인 ‘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청년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한편, 창업지원센터, 청년드림센터 등과 연계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올 하반기 공모사업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내년에 서울대와 100억 원 규모의 서울시 공모사업에 신청, 2020년부터 캠퍼스타운 실행계획 수립 등 본격 추진할 것이다.
또한, 스탠포드 대학의 실리콘밸리처럼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산.학 연계 R&D 벤처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 관악구의 최대 현안 해결 방안은?
지금 우리 관악은 퇴보냐 도약이냐 기로에 서 있다. 2008년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고, 사법고시 준비생들이 빠져나가며 신림동 고시촌의 인구가 줄고, 관련 업종들도 모두 크게 위축돼 있다
이에 일자리 감소, 건물 공실률 증가 등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고 또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에는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으 로 단골집들이 자꾸 사라져가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평소에나 지난 선거 때 주민들로부터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켜 달라'는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져‘먹고 사는 것’이상으로 구민들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 이제 관악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통시장 경영현대화, 노후시설 개선, 나들가게 지원 등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안심상권조례를 제정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마음 편히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민선7기 핵심공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며 물론 경제 활성화는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노력한다면 4년 후 ‘관악경제가 확실히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화된 전통시장에 사람들이 넘치고 임대료 걱정 없는 골목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악경제의 ‘구원투수’가 되겠다.

-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먼저, 저를 민선7기 관악구청장으로 만들어주신 관악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선에 대한 기쁨보다는 막중함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양 어깨에 무거운 짐을 졌다는 느낌을 받고. 30년 가까이 구정과 시정을 넘나들며 일한 역량을 발휘해서, 관악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이다. 치장이나 홍보가 아닌 실력과 품격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

민선 7기 취임 첫날, '벽을 허물겠습니다. 그 첫걸음 협치로 실천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실천선언식’을 열었다.
어르신, 장애인, 이주여성, 아동, 자영업자, 청년 등 7명의 주민대표로부터 구민 여러분의 꿈과 소망을 담은 임명장도 받았다.

평소 신념이었던‘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을 깊이 새기고 구민을 최우선으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고 서로간의 벽을 허물어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또한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청렴한 구청장,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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