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29일부터 한반도 영향… "폭염 기세는 그대로"
태풍 '종다리', 29일부터 한반도 영향… "폭염 기세는 그대로"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7.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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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푄 현상에 태백산맥 넘은 대기가 서쪽 지역서 더 뜨거워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12번째 태풍인 '종다리'가 오는 29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일본 도쿄 남동쪽 510㎞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37㎞의 속도로 북서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종다리'는 29일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 동풍이 유입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으나, 한반도에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의 기세를 꺾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으로 인해 동풍이 불면 '푄 현상'과 비슷한 원리로 태백산맥을 넘은 대기가 서쪽 지역에서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푄 현상은 공기가 산맥을 경계로 정상으로 향하는 동안 건조하게 되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에는 강한 일사가 내리쬐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 '종다리'의 현재 강도는 '강'이며 크기는 중형으로, 강풍 반경은 300km 정도다.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