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수석 "청년 일자리 해결에 없는 돈도 투자해야"
정태호 수석 "청년 일자리 해결에 없는 돈도 투자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7.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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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출연… "이름 걸고 일자리 10만개 만들 것"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청와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청와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7일 "청년 일자리 해결에 없는 돈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생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언제까지 세금으로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정부가 할 수 없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창출은 마땅히 책임을 지고 해야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정부 초대 정책기획비서관이었던 그는 지난 1일 일자리 수석으로 임명됐다.

정 수석은 "25~29세 청년들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실업률이 높다"며 "2021년 이후에는 연 5년동안 37만 인구가 줄어들어 그때는 사람 구하는 일이 힘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1년까지의 비상구를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 관점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봐야한다"며 "5년간의 한시적 대책이니 재정 문제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제 이름을 걸고서라도 일자리 10만개 정도를 더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라면서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 수석은 "연말이 되면 조선업 구조조정이 끝나 고용이 증가할 수 있고, 자동차 산업 역시 개별소비세 인하와 맞물려 소비가 늘면서 일자리가 늘 것"이라며 "도소매업에서도 일자리 감소 폭이 줄어들고 있다. 좋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67% 수준인 고용률을 견조하게 유지하면서 10만 개의 일자리를 더 보태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매달 한 번씩 고용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심판을 받는다. 언론에서 어떻게 공격할까 걱정"이라며 "다만 여기에는 착시현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고용률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며 "결국 고용은 (줄어들지 않고) 늘고 있는데, 문제는 그 정도로 늘어서는 부족하다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 수석은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많이 만날 생각"이라며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지역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이런 광주형 일자리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현대가 공식적으로 관심을 두고 투자협상을 하고 있고, 이미 막바지라고 들었다"며 "현대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1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