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 원양어선 충돌사고'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난항'
'日해상 원양어선 충돌사고'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난항'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7.27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홋카이도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어선이 충돌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경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남동쪽 해상에서 우리나라 어선이 충돌한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경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2척의 충돌 사고로 실종된 외국인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남동쪽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선박 803통영호와 101금양호의 충돌 사고로 실종된 외국인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사고 해역을 관할하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급파한 1300t급 경비함을 비롯해 국적 어선 13척, 항공기 등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03통영호와 충돌해 침몰한 101금양호의 실종 선원은 A(30)씨를 비롯해 모두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됐다.

부산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선사 등에서 선박 서류 등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구조된 선원들이 내달 초 러시아 운반선 편으로 부산항에 들어올 예정인데 입국하는 대로 충돌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7시 21분께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남동쪽 267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선박  803통영호(411t)와 101금양호(289t)가 충돌해 101금양호가 침몰했다.

당시 803통영호는 공해상에서 대기하던 중이었고, 101금양호는 러시아 해역으로 들어가는 중이었다.

이 사고로 두 어선 승선원 38명 중 35명은 주변 어선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은 실종 상태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