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개최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개최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8.07.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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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지역회의(헌법자문기구)는 27일 강화군 외포리 포구에서 제5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띄우기 행사를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평화의 배 띄우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정전협정일에 진행하다가 올해 다시 재개된 것이다.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정전협정상 민간인 선박 항해가 가능한 중립수역인 한강하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강하구는 남북한의 유일한 중립수역이지만 사실상 남북한 민간인이 출입하기 힘든 지역이었다.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를 통해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한강하구 공동관리위원회를 설치해 남북한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본 행사를 기획했다.

김영애 민주평통 상임위원은 “한강하구 중립수역은 정전협정 1조 5항에 따라 민간인 선박 항해가 허용되기에, 남북한과 유엔사의 합의만 있으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강하구에 대한 이용 방안으로 남북한 공동 모래채취, 나들섬 조성 방안이 있었고, 현재 민선7기 인천시장의 공약으로 개풍대교, 해주대교 등이 제안돼 있다.

조직위원회는 이와 같은 본격적인 한강하구 이용을 앞두고 한강하구 지역의 수리적, 생태적 환경 변화를 연구, 조사하고 한강하구 유역에 인접한 남북한 지자체간의 공동어로활동, 문화, 역사, 농수산업의 교류, 실향민 방문, 평화교육 및 평화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한 김용복 민주평통 인천부의장은 "10·4선언과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한강하구의 평화적 공동이용 추진 기반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