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 정식 선임…3개월 공백 마무리
포스코, 최정우 회장 정식 선임…3개월 공백 마무리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7.2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주식 총수의 70.8%, 참석주식 총수의 96.7% 찬성
(사진=포스코)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을 정식으로 선임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의결권이 있는 8000만872주의 중 자사주를 제외한 5857만3565, 73.2%가 출석해 이중 5665만8795주가 찬성했다. 결의요건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1/4 이상, 참석 주식의 과반 이상 찬성으로 찬성율은 발행주식 총수의 70.8%, 참석주식 총수의 96.7%다.

포스코 이사회는 임시 주총이 끝나고 곧바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최 회장에게 대표이사 회장직을 부여했다.  

이로써 지난 4월 권오준 전 회장 사임 이후 비어있던 공석이 3개월여만에 최 회장으로 교체됐다.

1957년생으로 올해 62세인 최 회장은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이후 재무관리와 감사분야를 거쳐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했고 그간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 8차례에 걸쳐 후보군을 추렸다.

승계카운슬은 지난 6차 회의에서 후보군을 11명으로 압축했고 7차 회의에서 다시 6명까지 좁혔다. 이 중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개인 사정으로 면접 참여의사를 철회했고 최 회장과 함께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5명을 최고경영자(CEO) 면접대상자로 결정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꾸려 후보자 심층면접과 토론 등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장인화·최정우 후보 2명을 선정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등 CEO 요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음을 발표했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