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폭행' 안희정, 오늘 1심 재판 마무리
'여비서 성폭행' 안희정, 오늘 1심 재판 마무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7.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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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진=연합뉴스)

'여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재판이 마무리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3호 법정에서 성폭행·추행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결심공판을 연다.

결심공판은 형사 사건 재판의 선고 전 마지막 절차로 피해자 진술, 검찰이 피고인 형량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구형, 변호인의 의견 진술, 피고인의 최후 진술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안 전 지사의 비서였던 피해자 김씨는 이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앞서 지난 6일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비공개로 증인신문에 응한 바 있다.

또 안 전 지사도 최후진술도 있을 예정이다. 안 전 지사는 그동안 피고인의 주소와 직업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답한 것 외에는 법정에서 입을 열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범죄 사실이 없거나, 있었더라도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강제추행 5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를 저지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7월~올해 2월 해외 출장을 수행한 김씨를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에서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7~8월 다섯 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하고, 지난해 11월에는 관용차 안에서 강압적으로 김씨를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중순께 열린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