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싱가포르 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 진출
대구도시철도, 싱가포르 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 진출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7.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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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동남아시아 모노레일·경전철 시장 진출 ‘청신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달 12일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 회의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모노레일) 유지관리 사업과 관련 싱가포르 센토사섬 개발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SDC(Sentosa Development Corporation)와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식에는 권영진 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직접 참여해 시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실한 계약이행을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공사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신사업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추진하던 중, 지난해 7월 전 세계 10여개 업체와 함께 본격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어 3호선 모노레일(23.1㎞. 30역)을 3년간 무사고로 안정성 있게 운영 관리한 점과 국산화 개발, 시스템 적응 능력 등 자체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센토사는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트립 질라(TripZilla)가 선정한 최고의 싱가포르 행선지로서 매년 약 19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본섬을 잇는 주요 교통 수단으로 센토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2.1㎞, 4개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이며, 세계적인 휴양지인 센토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사업이행 범위는 모노레일 관리운영 분야로 사업기간 5년에 총사업비 186억원으로 연간 40억원 정도 규모이며, 내년 3월부터 사업을 착수하게 되면 도시철도 운영기술에 대하여 센토사 익스프레스와 신뢰감을 구축하여 향후, 기본 10년 중정비를 포함한 운영전반(연간 1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유지관리 사업 진출은 도시철도공사가 모노레일 운영과 유지보수 관리 등에 있어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향후 필리핀, 태국, 파나마 등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사업 진출은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해외진출 첫 사례로써 대구의 브랜드를 함양시킨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시 차원에서 확장성 있는 해외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참여 및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