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는 부산 영화의전당으로 오세요"
"올 여름 피서는 부산 영화의전당으로 오세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7.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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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 지역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
여름방학 맞아 가족관객 위한 야외상영

부산 영화의전당의 상영 무대는 올 여름 방학에 더 풍성해 진다.

영화의 전당은 지난 5월부터 지정 수요일 오후 8시에 펼치는 2018 야외상영회를 방학시즌을 맞아 가족관객이 함께 즐기기 좋은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8월 1일에는 ‘아바타’ 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을 맡고, ‘슈렉’, ‘나니아 연대기’의 앤드류 아담슨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7개의 서커스 공연을 담은 영화 ‘태양의 서커스 월드 어웨이’를 상영한다.

이어 8일에는 소녀와 소년의 아련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감동을 전한 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화한 영화가 상영되고, 14일에는 전통과 엄격한 규율을 가진 학교에 혁신적인 교육관을 가진 ‘존 키팅’선생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명작 ‘죽은 시인의 사회’를 상영할 계획이다.

매년 여름 어린이와 가족관객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야외 시사회도 펼친다.

오는 28일 오후 8시에는 평생 몬스터호텔에서 몬스터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딸과 손자 양육에 바빴던 호텔의 주인 드라큘라 드락을 위해 가족들이 첫 번째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 3’가 우리말 녹음 버전으로 상영된다.

한 여름 밤 시사회는 따로 예매하지 않고 야외극장 좌석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영화 상영 1시간 전부터 야외극장에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의 문화시설이 빈약한 곳을 찾아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도 무료로 진행한다.

오는 27일 오후 8시 용호동 부산환경공단(남부사업소) 상부체육공원에서는 주민센터 민원왕 옥분 할머니가 구청 공무원에게 영어를 배우며 겪는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이야기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한다.

또 내달 18일에는 국립해양박물관 야외광장, 31일은 강서구 덕두초등학교 실내강당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세상에 남겨질 아이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덕구’를 만나볼 수 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