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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 1년…“금융업 패러다임 바꿨다”
카카오뱅크 출범 1년…“금융업 패러다임 바꿨다”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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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한국카카오은행은 26일 출범 1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와 향후 상품·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7월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앱을 통한 계좌 개설과 체크카드 신청, 여·수신 상품 가입, 해외송금 등이 가능한 상품·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예비인가 이후부터 현재까지 고객들에게 모바일에서 완결된 고객 중심적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은행 서비스에 대한 재해석과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1년간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 633만명에 달했다. 계좌개설 연령대를 살펴보면 20~30대가 64.3%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23.0%였다. 모바일 금융의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는 11.5%를 차지했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의 약 78%인 500만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금융권 전체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 696만장의 71%에 해당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캐릭터는 라이언(Ryan)으로 49.1%였다.

7월 중순 현재 카카오뱅크의 수신(예·적금) 금액은 8조6300억원이다.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50.0%, 보통예금이 29.1%, 자유적금이 20.9%로 구성돼 있다.

올해 6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26주 적금은 출시 20일만에 신규 계좌개설 수가 30만좌를 돌파했다. 26주적금은 1000원 2000원 3000원 가운데 하나를 첫 주 납입금액으로 선택하면 매주 그 금액만큼 증액해 적금을 하는 서비스다.

여신은 대출 잔액 기준 현재 7조원이다. 상품별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8.0%, 신용대출 43.7%,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비상금대출이 각각 4.3%와 4.0%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대출은 6월말 현재 잔액 기준 1조3400억원으로 6월말 총 여신 실행 기준 금액 대비 21%, 대출 건수로는 38%를 차지했다.

올해 1월에 선보인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누적 약정금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 영업 시간 외 시간대에 서류를 제출한 고객 비중은 47%, 대출 약정을 체결한 고객은 67%였다.

예대율은 81%를 기록했다.

해외송금 건수는 21만 건을 넘어섰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37.3%, 유로 23.1%, 캐나다달러 10.9%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년간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현재 총 납입자본금은 1조3000억원이다.

이용우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2020년에 기업공개를 할 계획으로 그 전에 유상증자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은행 특성상 다양한 자본 확충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고 제2금융권과의 연계대출도 선보이는 등 포용적 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1년간 누적된 고객 데이터 및 비식별화 분석 등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중저신용자의 금융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출 상품을 확대한다.

또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들도 카카오뱅크와 연계한 제2금융권 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연계대출 상품도 올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대출 금리는 고객이 직접 카드사·캐피탈사·저축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을 때보다 낮고 한도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자체 중신용 대출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는 보증 기반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신용에 기반한 대출 상품으로 고객이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평가시스템(CSS)를 활용해 대출 한도와 금리에서 유리한 조건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형태다.

그 밖에 카카오뱅크는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업무 협약을 맺고 내년 초 계좌번호 없이도 가능한 모바일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다. 수수료는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웨스턴유니온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30~70% 저렴한 수준이 될 예정이다.

hyun1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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