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7%…투자도 하락
2분기 한국 경제성장률 0.7%…투자도 하락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7.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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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7%로 떨어졌다. 투자는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8조33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0.7~0.8%)와 유사한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로 확대됐지만 다시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9%다. 이는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건설·설비투자가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0.3% 증가해 2015년 1분기(0%)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는 작년 4분기(-2.3%)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주거용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했다.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나란히 감소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6%로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6년 1분기(-7.1%) 이후 최저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7% 감소해 2012년 4분기(-1.5%) 이후 가장 낮았다.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은 0.8% 늘었다. 수출 증가율도 1분기(4.4%)보다는 낮다. 수입은 2.6% 감소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감소했다. 실질 GDI가 감소하기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처음이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