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비타민 먹고 이상사례 신고 건수 966건"
"5년간 비타민 먹고 이상사례 신고 건수 966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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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건수 5년새 6배↑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제품를 먹고 몸에 이상이 생겨 신고한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가 식품안전정보원 신고센터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가려움,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사례를 알린 건수는 2013년 139건에서 2017년 874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01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상사례가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비타민과 같은 영양보충제품이었다. 비타민 등으로 인한 이상사례는 5년간 966건이 신고됐다.

이 다음으로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801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318건, DHA/EPA함유유지제품(오메가3) 309건, 홍삼제품 224건 순이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조4820억원에서 2017년 2조2374억원으로 5년만에 51%나 급성장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제품 수만 해도 1만5125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치료가 아닌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한 건강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며 "이를 제대로 알리는 것은 물론 안전성 역시 더욱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