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의 미래 위한 10년 초석 단단히 다져놓겠다"
[인터뷰]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의 미래 위한 10년 초석 단단히 다져놓겠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7.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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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안전하고 더맑고 푸른 구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 산업도시 조성
이성 구로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민선 7기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정원 기자)
이성 구로구청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민선 7기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정원 기자)

3선 연임한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의 민선 7기를 시작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 구청장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또 다른 출발이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구로의 미래를 위한 10년 초석을 단단하게 다져 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안과 주요현안, 그리고 향후 과제 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이다.

- 민선 7기 구정운영 방향은?
3선 구청장으로 임하는 민선 7기는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여는 또 다른 출발이다. 앞으로 주어진 4년간 구로구의 밝은 새 역사를 향한 길을 닦는데 더 큰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구로의 미래를 위한 10년 초석을 단단하게 다져 놓겠다.
스마트 산업도시 조성, 4대 구로형 복지정책 등 다양한 새 사업들을 전개해 후임 구청장들이 따라올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 더 따뜻한 구로, 더 안전한 구로, 더 맑고 푸른 구로, 더 활력 있는 경제도시 구로를 만들겠다.

- 대표공약과 공약 이행 방법은?
우선 첫번째로 구로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산업도시로 만들겠다. 지난해 구로구 전역 공공 와이파이망 조성사업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구 전역에 사물인터넷망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치매 어르신, 독거 어르신, 어린이집 등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안심케어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스마트 산업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로봇, 코딩, 3D프린팅, VR 등을 교육하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오는 12월 천왕역 지하 1층에 일자리 토털플랫폼을 연면적 2500㎡ 규모로 건립한다. 동양미래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에는 청년창업육성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둘째 도서관 중심도시, 혁신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 구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신도림 기적의도서관을 건립 중이고, 서울서남권 거점도서관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91개 도서관을 4년 내에 120개소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도서관과 학교를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독서동아리를 육성해 ‘책읽는 구로’를 만들겠다.
청소년들의 자치활동을 장려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천왕동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청소년 문화예술센터 조성 등도 진행 중이다. 

셋째 구로구를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녹색도시로 만들겠다. 구로구에는 개웅산, 천왕산, 매봉산, 와룡산, 계남산 등 풍부한 녹색지대가 있고, 산자락을 따라 둘레길, 자락길, 다양한 공원도 있다. 항동수목원도 들어서 있다. 앞으로 산책길을 더 늘리고, 항동 푸른수목원을 기존 10만㎡에서 16만㎡로 확장하겠다.
체육.휴식 공간도 늘린다. 개봉유수지 유휴부지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천왕산 야적부지에 캠핑장도 마련한다.

네번째는 모든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도시 구로 조성이다. 동네별 마을활력소 등 소통공간을 마련하고, 주민 자율 공동체 활동을 통해 즐겁고 활력 있는 마을을 육성하겠다. 이어 저소득 독거노인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구로형 4대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 구로구의 최대 현안, 해결 방향은?
현재 구로구는 업무·상업의 중심이 신도림역세권과 구로디지털단지 일대에 형성되어 있다. 구로구는 지난 8년간 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수많은 난제들을 극복해가며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구로차량기지 이전,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세 곳이 개발되면 구로구는 현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구로1동 신도시(차량기지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교정시설 부지는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2022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일대 10만5087㎡에는 27~45층 6개동 1,457세대의 주상복합 건물과 24~35층 5개동 748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1,650㎡ 부지에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서관, 주민센터가 입주할 복합청사가 건립되고, 3,300㎡ 부지에는 구로세무서도 들어서 제2행정타운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구로차량기지는 국토부가 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이전 대상지와 노선을 고시할 예정이다. 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이 일대 15만8929㎡ 규모의 부지는 2026년쯤 상업·업무·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신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온수산업단지 현대화 사업도 계속된다.  온수산업단지는 2025년까지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등을 갖춘 기술융합형 스마트단지로 변모한다. 현재 구로구, 재생사업계획 용역 중이며 12월 완료, 2019년 사업 착수 예정이다.
 
-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8년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다양한 모양의 갈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지금부터 다시 갈등을 치유하고 주민 모두가 하나 돼 구로구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소통 배려 화합하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