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병준號' 공식 출범 "국민의 삶 속에서 혁신 마련"
한국당 '김병준號' 공식 출범 "국민의 삶 속에서 혁신 마련"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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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첫번째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쇄신을 이끌 '김병준호'가 25일 현충원을 참배하며 공식 출항을 알렸다.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찾은 뒤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갖고 전날 인선된 비대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에서야 당 지도부가 완전히 구성되고 집행부도 제 모습을 정식으로 갖춘 것 같다"며 "당의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다. 다만 새 지도부, 새 집행부가 열심히 해서 나가야한다. 보통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만큼 더 각별히 노력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대위는 "국민의 삶, 국민이 있는 현장으로 뛰어들어가 당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배현진 비대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 첫 회의에서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국민들이 말씀하신대로 '매 맞을 것은 맞고, 또 들어야 할 것은 듣는 그런 자세를 보여 드리자'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하면 '몸이 무겁다. 고루하다'라는 평가가 많은데 저희가 가뿐한 발걸음으로 국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뛰는 그런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오늘 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앞으로 차차 있을 비대위 회의에서 각 분야 소위원회를 구성해 당의 새로운 가치,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 좌표를 설정하는 데 반영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소위 구성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위의 인적구성 관련 비대위원이 직접 맡을지 또는 비대위원과는 별도로 할지 등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