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 기입돼 있는 주민등록번호가 오는 2020년부터 사라진다.

외교부는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해외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여권 상 주민등록번호 삭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여행을 할 때 현지 호텔에서 여권이 그대로 복사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거쳐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에 맞춰 주민번호를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주민번호가 삭제된 여권이 국내 신분증 기능을 유지하도록 차세대 전자여권 도입과 연계한 범정부 '여권정보연계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재외국민을 위한 통합 전자행정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와 유사한 수준의 영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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