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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공공주택] 해안건축 "실현 가능한 혁신"
[당당한 공공주택] 해안건축 "실현 가능한 혁신"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8.07.25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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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디자인 사양…'新 주거문화 추구'
실제 시공까지 이어져야 진짜 아이디어
해안건축이 설계한 세종시 2-2생활권 M2블록 전경.(사진=해안건축)
해안건축이 설계한 세종시 2-2생활권 M2블록 전경.(사진=해안건축)

정부가 '살고 싶은 공공주택' 만들기를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획일화·고착화된 공공주택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 낼 '디자인 혁신'이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현장에서 책임질 건축사사무소들의 혁신사례와 전략을 통해 공공주택의 미래 모습을 예상해 본다.<편집자주>

제 아무리 보기 좋은 옷도 몸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건축 디자인도 실제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면 허무한 '희망사항'에 그칠 뿐이다.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현 가능한 도전으로 신 주거문화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건축사사무소를 소개한다.

◇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도’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공공주택 설계부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새로운 시도'를 내세운다.

사업적 안정성에 초점을 둔 민간건설과 달리 빠르게 바뀌는 현대사회에 맞춘 주거변화를 공공부문에서 먼저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해안건축의 공공주택 혁신설계는 실제 시공까지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데서 높이 평가 받는다.

공모 당선을 위해 과도하거나 실현성 낮은 설계로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 처음 설계가 변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지만, 해안건축은 지금껏 한 차례도 사후변경으로 이어진 공공주택 설계가 없다고 자부한다.

해안건축의 새로운 시도는 '살기 좋은 주택'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에서 환영받고 입주민들이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공공임대의 지역 명소화도 여러 차례 시도했다.

단지 내 주말장터와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거나 주동 내부에 골목길을 만드는 등의 아이디어가 이것이다.

해안건축 공공주택 설계를 이끌고 있는 박재우 본부장은 "우리는 아파트를 만든다는 생각이 아닌 하나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것이 기존에 공공주택이 가지고 있던 지역 내 기피 현상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 조감도.(자료=해안건축)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 조감도.(자료=해안건축)

◇ 결과로 증명한 ‘도전의 발자취’

해안건축은 그동안 다양한 경험에서 축적된 건축설계 내공을 활용해 공공주택 설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아파트건설 50년 기념 디자인 시범사업으로 설계한 세종시 2-2생활권 M2블록(세종시 새뜸마을 7단지 투머로우시티)에는 개개인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면서도 공동체 문화 활성화를 꾀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단지 내·외부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단지와 가로사이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공간과 길에 연속성을 부여했다. 거주자들이 원하는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강압적이지 않은 주거 공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주동은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복합적으로 개발했다. 저층과 중층, 커뮤니티 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면서도 전체적인 조화와 소통이 가능토록 했다.

지난해 설계한 '웹툰융합센터 및 부천영상 청년예술인 주택'은 해안건축의 도전적 설계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부천 3대 축제의 글로벌화와 함께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이 될 이 곳은 주거와 창작, 소비 기능을 집약한 독특한 개발 모델이다.

해안건축은 △문화·예술의 지속적 교류와 콘텐츠가 생겨나는 장소 △영상문화도시의 상징성이 표현되는 장소 △이벤트가 가득한 흥미로운 장소라는 3대 디자인 목표를 설정하고, 청년예술인 주택 설계에 착수했다.

입주자와 이용자간 시너지를 위해 웹툰창작자와 청년예술인, 일반인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한 공간을 구성하고 연결성을 강화했다.

특히 1층은 완전 개방영역으로 만들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도시의 한 부분으로 설계했으며, 2~3층은 창작자와 예술인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또한 여러 층에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야외공간을 조성해 창작자들에게 접근성 높은 쾌적한 쉼터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해안건축은 장기임대아파트 100만호 공급기념 '화성동탄2지구 A4-1블록'과 '위례지구 A1-5블록' 등을 통해 공공주택 디자인·설계 혁신을 시도했다.

장기임대아파트 100만호 공급기념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화성동탄2지구 A4-1블록' 투시도.(자료=해안건축)
장기임대아파트 100만호 공급기념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화성동탄2지구 A4-1블록' 투시도.(자료=해안건축)

한편, 지난 1990년 설립된 해안건축은 '끊임없는 가치혁신'이라는 기치아래 건축과 도시, 조경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주거복합과 복합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거의 모든 건축분야에서 설계 능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도 3년 연속 AIA 뉴욕디자인어워드, 2년 연속 ICSC 국제쇼핑센터어워드를 수상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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