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기 신임 해건협회장이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건설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수출상품 발굴과 기술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건설협회(이하 해건협)는 24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임시총회를 통해 이건기 전 서울시 부시장을 제18대 상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회장 취임을 수락하면서 우리 건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시대적 상황에 맞는 상품 발굴과 관련 주체간 소통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건설수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금융제공 및 정보수집능력, 기술력을 제고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각자 보유한 정보와 역량을 결집시키고 산업 간 경계를 허물어 능동적인 융복합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협회 차원의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우리 협회도 정부와 민간, 산업과 산업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양질의 정보와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은 물론 지역별·국가별 진출전략과 기업에게 실익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주택분야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지난 1980년 서울시청에 입사한 후 주택기획관과 주택정책실장, 행정 2부시장 등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회장의 공식 취임일은 25일이며, 앞으로 3년간 해외건설협회를 이끌게 된다.
[신아일보] 주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