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문 경북상의·구미상의 회장 취임
조정문 경북상의·구미상의 회장 취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8.07.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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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공인들을 화합으로 이끌고 회원사를 위해 제대로 일할 것”
조정문 경북상의·구미상의 회장(사진=구미상의)
조정문 경북상의·구미상의 회장. (사진=구미상의)

조정문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식이 24일 구미상의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구미공단에 소재한 (주)새날테크텍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조 회장 취임식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김순견 경북도경제부지사를 비롯 윤광수 전 경북상의협의회장, 경북도내 상의회장, 구미상의 고문 및 상공의원·회원사 대표 등 180여명이 대거 참석, 축하했다.

이날 취임사를 통해 조 회장은 “오늘 이렇게 제가 구미상공회의소 제14대 회장과 경북상의협의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저를 이 지역 상공업 진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상공의원 및 회원사 대표님, 도내상의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특히 조 회장은 “지금의 구미경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미공단의 지속적인 가동률 하락과 수출‧고용 감소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고용환경의 변화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기업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그러나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시련은 극복할 수 있는 자에게만 주어진다’고 했다”면서 “현재의 어려움은 고난이 아니고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구미경제 재도약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러한 책임감과 더불어 지역 상공인들을 화합으로 이끌고 회원사를 위해 제대로 일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회장은 “경북은 동해안의 열악한 SOC인프라 확충과 원전건설 중단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 대구공항 이전문제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고, 구미 역시 5공단 기업유치와 대구취수원 이전문제, KTX 구미정차, 노후산단의 재생사업, 정주여건 개선 등 해결해야할 현안이 즐비하게 많다”며 “경북과 구미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비롯 기관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조 회장은 “구미산단은 내년이면 조성된 지 5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50년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다양한 산업이 조화롭게 성장, 소비와 문화가 어우러진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어미 새가 물어다주는 모이를 먹던 시기는 지났고 근로자들은 구미에서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때문에 구미는 더 이상 일만하는 공장이 아니라 일과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편리한 교통인프라 확충은 물론 대형백화점 유치, 금오산과 낙동강을 활용한 관광․레져산업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