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비대위號 본격 출범… "가치 정립이 최우선"
김병준 비대위號 본격 출범… "가치 정립이 최우선"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7.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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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함진규·김종석·박덕흠 포함… 대변인에 배현진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이사 등 외부 비대위원 4명 포함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당을 쇄신하고 혁신을 이끌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출범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 내·외 8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을 임명, 발표했다.   

당내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 및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을 포함해 초선의 김종석 의원과 재선의 박덕흠 의원 등 초·재선 의원이 한명씩 포함됐다. 

외부 비대위원에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이 포함됐다. 

비대위 대변인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원 인선을 공개한 뒤  당내 의견수렴을 거쳤다. 그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지명 기준에 대해 경제전문가와 청년, 여성, 지역 등 각 분야별로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좀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생각했다. 또 여성도 있어야 하고, 청년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내 반발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비대위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사의 흐름에 맞고 국가 발전에 있어 중요한, 또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를 정립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주의 문화를 지금 이 순간부터 단절하고 5000년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한다는 사명감이 내 가슴속에 불타야 한다"며 "대중영합주의에서 벗어나 우리사회 합의주의가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내 가슴이 뛰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난 도저히 저 가치와 문화를 따라갈 수 없다. 누가봐도 저분이 하는 행동은 지금 당이 새롭게 세운 가치와 기치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스스로 떠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깃발 아래 당대표라는 큰 자리를 놓고 서로가 경쟁하는 이 당은 계파 문화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ic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