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지방선거 등 영향
올 상반기 언론 조정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중재위원회는 24일 상반기 접수·처리된 조정사건이 총 179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언론 조정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손해를 입은 경우 신청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매체 조정사건이 처음으로 70%를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해 ‘미투 운동’과 6·13지방선거 등 언론 보도에 민감한 이슈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투 운동 관련 사건은 전체의 13.5%인 242건으로 주로 인터넷매체(81.4%·197건)에서 나타났다. 또 지방선거 보도 관련 사건은 261건으로 14.6%를 차지했다.
한편, 계류 중인 사건을 제외하고 처리된 건수 중에는 ‘취하’ 처리가 전체의 4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조정성립’(32.3%·508건), ‘조정 불성립 결정’(14.9%·234건), ‘직권조정 결정’(3.2%·50건), ‘기각·각하’(3.0%·47건) 등이 뒤를 따랐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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