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이종일 선생 생가서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막 올려
태안 이종일 선생 생가서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막 올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8.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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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 모습.(사진=소리짓발전소)
무성영화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 모습.(사진=소리짓발전소)

3.1 독립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에 이름을 올린 독립운동가인 옥파 이종일(1858∼1925) 선생 생가에서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음악회와 무성영화 변사극이 펼쳐진다.

태안군과 소리·짓 발전소와 한국예총태안지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충남 태안군 원북면 옥파 선생 생가지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공모작인 '이종일 생가 음악회-그시절 그노래'와 찾아가는 문화활동 '무성영화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변사 정재진)'를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악회는 최은진(고향, 오빠는 풍각쟁이야, 님 전상서), 디안(서울야곡, 낭랑18세 노란샤츠사나이)과 우리문화연희단 소리악(학도가, 희망가, 시골영감, 황성옛터) 등으로 이어지며, 2부에서는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무성영화 변사 극-이수일과 심순애'가 펼쳐진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촌장역으로 출연한 정재진이 변사로 출연하는 이수일과 심순애 무성영화에 앞서 극단 서산의 오프닝(현대판 이수일과 심순애)과 서승희, 사토 유키에의 막간 가수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공연을 준비한 소리·짓 발전소 서승희 총감독은 "옥파 선생 생가에서 준비한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과 관광객들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소리·짓발전소가 옥파 이종일 선생의 독립운동정신을 잇고자 올해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제' 집중사업 공모에 선정돼 4개 파트로 나누어 옥파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생가음악회 외 태안지역 중학생 현장교육연구(9∼10월), 신두리 가을 모래 멜로디(10월6일 예정) 프로그램이 차례차례 열린다.

소리·짓발전소는 태안군과 서산시에 등록된 전문공연예술 단체로 문화재청, 충남문화재단 공모사업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자원을 개발하고 지역의 문화재를 활용해 문화예술교육 체험 컨텐츠 기획 작업을 해오고 있으며, 해미읍성 상설전통공연을 총괄기획·연출하고 있다.

옥파문화제 포스터.(사진=소리짓발전소)
옥파문화제 포스터.(사진=소리짓발전소)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