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정책금융 추진하려면 비워진 곳간부터 채워야”
이동걸 산은 회장 “정책금융 추진하려면 비워진 곳간부터 채워야”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7.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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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사진=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정부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차질 없이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수익을 내는 것은 비워진 곳간을 채우는 것과 같다며 실적개선을 강조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이나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신규 거래처를 늘려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24일 오전 산업은행 본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규 거래처를 얼마나 발굴하느냐가 내부적 경영평가의 중요한 요소”라며 “중견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체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신규 거래처가 꾸준히 증가한다면 장기적인 수익송도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의 특성상 갑자기 수익이 증가해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경영개선은 향후 4~5년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근 달라진 홍보 업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한된 재원으로 효율적인 홍보 효과를 내기위해 비용 조정을 했다”며 “현재 지하철 2호선 전체 88편 중 절반에 달하는 40편에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 광고가 나가고 있고 그 결과 최근 7000좌가 넘는 신규개설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면신문에 기존의 이미지 광고를 없애고 상품광고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기업경영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조선해양에 관련해서는 “아직 경영이 정상화 됐다고 확신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설사 금년과 내년에도 목표 수주량을 달성했더라도 섣불리 경영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췄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