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병행
약대,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 병행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7.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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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심의·의결
(신아일보 DB)
(신아일보 DB)

2022학년도부터 약학대학들이 '2+4 편입제'와 '통합 6년제'를 병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고 약학대학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대학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현행 2+4 편입제는 전공과 상관없이 2년 동안 대학 생활을 마치고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에 응시해 약대에 편입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기초·약학교육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이공계 학생들이 약대 편입 때문에 대거 휴학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교육부는 약대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신입생으로 뽑아 6년간 교육하는 '통합 6년제'를 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앞서 약대들은 교육부가 전국 35개 약대를 대상으로 한 의견 조사에서 통합 6년제 전환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022학년도에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2+4년제 방식의 학생 선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학부 신입생의 졸업 시점 기준으로 2026~2027년 약사 배출 인원이 감소해 약사 인력의 수급 확보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새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의학·치학·한의학전문대학원이 신체적·경제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을 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 외로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에 따라 취약계층 학생이 의료계 등 사회적으로 선호하는 분야에 진출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 시행령은 또 천재지변 등이 발생한 경우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