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7월 말~8월 초 집중… 휴가객 40% 몰려
올 여름휴가 7월 말~8월 초 집중… 휴가객 40% 몰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8.07.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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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하행선 8월 3~4일 혼잡 극심… 상행선은 5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휴가철에는 7월 말∼8월 초(7월 28일∼8월 3일)에 휴가객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하행선은 다음 달 3~4일, 상행선은 다음 달 5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5000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을 통해 올해 여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교통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이 기간 일평균 483만명, 총 918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대책기간과 비교했을 때 일평균 대비 0.3%, 평시 대비 27.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버스 9.9%, 철도 4.2%, 항공 0.9%, 해운 0.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총 8722만대(일평균 459만대)로 관측됐다.

고속도로별로 보면 영동선(20.0%)이 이용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부선(18.9%), 서울양양선(12.0%), 서해안선(11.0%), 남해선(9.2%), 중부내륙선(4.1%), 제2영동선(4.0%), 중부선(3.9%)순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오는 8월 12일까지 19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대책기간 여름 휴가객의 약 64.6%가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이동수요의 40.8%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 3∼4일, 귀경차량은 8월 5일에 가장 많아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토부는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높이는 등 교통소통에 중점을 둔 대책을 마련했다.

혼잡 예상 구간은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갓길차로를 운행하는 등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돕고,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에도 힘을 쏟는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324회, 철도 6회, 항공기 7편, 선박 179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또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교통 집중기간 및 혼잡구간 등에 대한 교통정보를 공개한다.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 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여름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통소통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 휴가를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