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선잠박물관, 7월 '공립박물관'으로 신규 등록
성북선잠박물관, 7월 '공립박물관'으로 신규 등록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7.24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행사·박물관장 특강·체험행사 진행
성북선잠박물관. (사진=성북구)
성북선잠박물관. (사진=성북구)

서울 성북구는 지난 4월에 개관한 성북선잠박물관이 '박물관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이번 7월 공립박물관(서울-공립21-2018-03호)으로 신규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성북구 최초의 공립박물관으로서 성북선잠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성북선잠박물관은 공립박물관 등록 기념으로 7월 25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진행되는'문화가 있는 날'행사에 기존의 관람무료 혜택에 더해 일반인 대상 특별강좌, 그리고 오디청을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별강좌는 한형주 성북선잠박물관장이 ‘관장님이 들려주는 선잠제와 선잠단 이야기’를 주제로 600년 동안 성북동에 같은 자리를 지켜온 선잠단과 선잠단에서 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던 조선시대 국가의례인 선잠제에 관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프로그램은 ‘오디청 맛있졍’이라는 제목으로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이용해 맛있는 과일청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특별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와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성북선잠박물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선잠여름나기'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누에고치 실뽑기’, ‘미니베틀을 이용해 컵받침 짜기’, ‘실크손수건 홀치기 염색’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됐으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누에고치 실 뽑기’는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보며 누에에 대한 생태를 이해하고 선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프로그램, ‘미니베틀로 컵받침 짜기’는 직조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으로 베틀로 비단을 짜듯이 미니 베틀에 날실과 씨실을 이용해 컵받침을 짜면서 옷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옛 선조들의 지혜를 경험해볼 수 있다.

또한, ‘실크손수건 홀치기 염색’은 비단손수건에 고무줄을 묶어 홀치기하고 천연염색 재료인 오디즙을 사용해 염색해보는 체험으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양한 손수건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선잠여름나기'는 오는 31일부터 8월 1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접수 또는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한편 '선잠여름나기'를 비롯한 성북선잠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성북문화재단으로 문의하고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clee@shinailbo.co.kr